아쉬움

 

 

 

 

 

 

 

아쉬운공간

 

 

고요함 그안에 잠기려는 희망도

세월의 흐름 안에 흔들이는 바람으로

잊으려는 고독도 한자락 아쉬움으로 매달린다

 

비움으로 얻으려는 산정에 갈망도

 무거운 걸음으로 길을 걷는다

속세에 두고온 정을 한장씩 열어본다

 

아련한 아쉬움이 스처 갈적마다

허공에 날려 버린 고독이 바람으로

선뜻 보내지 못한 그리움으로

그레야만 하는 것도 아닌데

 

비움으로 무거워 지는 공백의 여명

이것이 삶을 깨닿게하는 사랑에 미련인가

오늘도 허공에 자신을 띠워 보낸다

 

강규원   20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