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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세월은 가고

by 약초보람 2010. 2. 9.

 

 

 

 

 

 

세월은가고

 

지나온 길 뒤로하고 산천에 담은 마음

오든길 잊으려니 서산에 노을이 찾아든다

 

산천은 말이 없고 산바람만 불어 오는데

갈길이 막연하니 한적한 산골에 홀로 쉬었다 가련다

 

속세에 젖은 심신 맑은 물에 씼으려니 

굳어진 세월 각질 상처만 쓰라린다

 

지나온 길 뒤돌아 본들 무었하랴

어차피 가는 길은 홀로 가는 나그네 인데

 

오든길 미련 두지 말고

오는 세월 탐 하지 않으련다

 

산천 초목 벗을 삼아 초야에 묻친 이

바람 따라 세월따라 인생만 간다

 

글   강규원   

              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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