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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세상 빛 멀리서

by 약초보람 2009. 10. 18.

 

세상빛 멀리서

                  강규원       

 

인적 없는 산골에

산새 들만 오락 기락

솔바람 소리

적막을 깨우는구나

 

세상 길 한모통이에

홀로선 나그네

구리빛 각질로 얼굴을 가리고

눈 감고 귀 막으니

세상 살이 한가 롭다

 

 

외객이 선도하니

우리것은 어디가고

흐르는 맑은 강이

썪은 물로 변햇 구나

 

눈감고 귀 막으니 세상소리 고요하다

밥 먹고 숨 쉬는 일 그리도 어려운가

 

양지쪽 언덕에는 들꽃이 피였구나

보는이 없어도 향기가 가득하다

가상한 너의 넋은 태양이 너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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