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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농심

by 약초보람 2009. 10. 17.

 

봄부터 여름 내내 정성으로 가꾼 곡식

가을 이면 거두어서 올망졸망 싸아놓고

못생기고 처진것만 먹어도 배가부른

풍성한 농촌에 인심

 

소출이 적어도 하늘의 뜻이고

풍년이 들면 신령님에 은덕이요

하늘과 땅만 의지 하며

누구에게도 탓 하지않은 소박한 농심

 

노력한 만큼 거두는 법을

땅에서 배우고 작물에서 보아 왔기에

하늘에 뜻을 따라살아온 정직한 농심

 

내년에도 또후년에도

세상이 다 변할지라도

농심은 천심 이요

천하지 대본 이라 하겟네

 

  강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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