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날 보고 바보라 해요
바보가 되는 일도 그리 쉽지않드구만요..
누구는 날 보고 묻잖아요?
농사는 잘 지었느냐고
내농사는 사계절 내내 잘 짖고
밤이나 낮이나 바쁘다구요
왜 그리도 바쁘냐구요?
오늘이 소중해서 내일 일까지 하느라고 바쁘지요
얼마나 살겠다고 땅에 나무만 심느냐구요?
나무가 사는동안 나도 함께 살 것이고
내가 떠난 다음에도 나무는 잘 자라겠지요
바보 처럼 살려 하니 말도 많네요
바보인줄 모르는 그런 바보가
세상에서 활개 치며 날뛰니
모두가 바보 천국이 인가 십네요...
강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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