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을 생각하며(시집)

나는 바보 람니다

by 약초보람 2009. 10. 20.

사람들은 날 보고 바보라 해요

바보가 되는 일도 그리 쉽지않드구만요..

 

누구는 날 보고 묻잖아요?

농사는 잘 지었느냐고

내농사는 사계절 내내 잘 짖고

밤이나 낮이나 바쁘다구요

 

왜 그리도 바쁘냐구요?

오늘이 소중해서 내일 일까지 하느라고 바쁘지요

 

얼마나 살겠다고 땅에 나무만 심느냐구요?

나무가 사는동안 나도 함께 살 것이고

내가 떠난 다음에도 나무는 잘 자라겠지요

 

 

 

바보 처럼 살려 하니 말도 많네요

바보인줄 모르는 그런 바보가

세상에서 활개 치며 날뛰니

모두가 바보 천국이 인가 십네요...

 

     강규원

'삶을 생각하며(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야에 묻힌 인생 /흑장미  (0) 2009.11.10
단감  (0) 2009.11.10
보고픈 그사람  (0) 2009.10.19
세상 빛 멀리서  (0) 2009.10.18
농심  (0) 2009.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