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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초야에 묻힌 인생 /흑장미

by 약초보람 2009. 11. 10.

 

   

 

  

  초야에 묻힌 인셍

 

만화방초 어울어진 한적한 산골 마을

풀냄새 꽃향기에 가슴 적시며

흐르는 개울물에 발을 담그니  

  

가진것은 없지마는

산천 것이 모두가 내 것일세

 

보는이 없으니

탐할 사람 아무도 없고

 

듣지도 보지도 않으려니

말 할일 더욱 없네

 

모든것을 다 버리고 나니

모든것이 풍성 하네

 

군불땐 구들 장에 솜이불 깔아 놓고

이불속이 따뜻하니 마음도 따뜻 하구나

 

읽을 책 방안에 가득하니

세월 가는줄 잊고 산다네

 

하루 밥세끼 먹는일 누군들 못할까

산새들도 잘먹고 노래 하며 춤을 추는데

 

물마시고 배부르니

세상 만사가 태평 일세

   

     민초   강규원

 

                          ......................................................................................

 

 

   흑장미

 

얼마나 사랑하다가

뜨거운 가슴에

불이 훨훨 머리 까지 태웟구나

 

 고흔 그 얼굴이 검붉어 지도록

 

아직도 잊지못해

너 홀로 남아 또다시

꽃을 피우느냐

검게 타 물들었으니

이제 그만 잠들어라

 

한 많은 사연이 가시가 돋첫구나

 가는님 기다려도 소식도 없는데

 

 얼마나 울었기에 얼굴이 부었구나

아침 햇살에도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외로워 우는 너에게는

벌 나비도 오지 않는데

한 많은 너의 넋에 열매는 맺어 무었하랴

 

   강규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  살고  있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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