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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들국화

by 약초보람 2009. 10. 9.

 

 

 

들국화

 

산길 덤풀 사이로

외롭게 핀 들국화야

낙엽은 지고 찬 바람만 부는데

 

이제 너홀로 여기에 홀로 피여 있느냐

아무도 찾아 오지 않은 오솔길에

그리운님 기다림에 지처서

 

봄 여름 다 지나가고

너 홀로 가슴 태우며

울다가 멍든 노란가슴 펼처 피여 있구나

 

아무도 반겨 주는이 없지마는

홀로핀 너의 강인한 순결을

 태양은 너를 보고 알고 있겠지

 

너에 마음 나에게 말해 주지 않겠니.

너는 내 마음을 알면서 모르는체

왜 홀로 피여 웃고 있느냐.?

 

 

 

 

 

        2014.11.3.

        국화꽃 피는 오솔길에서   강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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