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산길 덤풀 사이로
외롭게 핀 들국화야
낙엽은 지고 찬 바람만 부는데
이제 너홀로 여기에 홀로 피여 있느냐
아무도 찾아 오지 않은 오솔길에
그리운님 기다림에 지처서
봄 여름 다 지나가고
너 홀로 가슴 태우며
울다가 멍든 노란가슴 펼처 피여 있구나
아무도 반겨 주는이 없지마는
홀로핀 너의 강인한 순결을
태양은 너를 보고 알고 있겠지
너에 마음 나에게 말해 주지 않겠니.
너는 내 마음을 알면서 모르는체
왜 홀로 피여 웃고 있느냐.?
2014.11.3.
국화꽃 피는 오솔길에서 강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