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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일기

낙엽 지는 농원 에서..

by 약초보람 2014. 11. 9.

 

 

 

낙엽지는 농원에서 가을이 깊어 갑니다

가을 하늘 아래 고운 단풍 바라보며 이데로 머물고 싶은데...

수목도  잠을 자고 철새들도 보금자리 찾아 가는데 ...

엄동설한에 난 어디로 가야 하나..반겨주는이 없는 세상살이

나 여기 누더기 덮어쓰고 동면하는 개구리 처럼 땅속에서 봄을 기다릴 테다

 

 

 

 

이젠 추어지기 전에 김장도 해야 한다..해마다 배추 300포기 무 달랑무 30단 이상 김장을 하려면

해마다 이때쯤엔 서울에서 아들 딸 식구들이 내려와서 이틀동안 김장 큰 행사가 벌어진다

손자들 까지 10여명이 요란 법석이다 무슨 김치 공장도 아닌데 .사과.박스에 봉지를 넣고 20박스 이상을 포장하여

서울로 보내고 나머지는 큰 항아리에 땅을 파고 묻어두면 내년 봄에 오신 손님들 몫이다

금년에도 김장 행사가 끝나면  월동 살이 준비는 끝난다.

 

채취한 수많은 약추들도 잘건조하여 봉지마다 품명을 써붙이고 정리 정돈 하여두고

어려운 이웃 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보람은 무었에 비할수 없는 행복한 생활이다.

외롭고 고단한 일상들이 나에 건강이며 여러 이웃의 행복을 위하는 길이기에 일할수 있는 날까지

여생을 다 바저 산가에서... 남모르는 은덕으로 즐겁게 살아야겠다..

고개넘어  

 

 

닭장에 닭은 유일한 영양식 보급 생산 공장이다

농업 부산물만 먹어도 살이 토실토실 찌고 날마다 유정란을 다섯개 이상 나아주니

영양식 먹거리는 충분하다...장닭이 세벽에는 시계바늘 역활도 철저히 우러댄다

내년 봄이되면 병아리도 부화하여 귀여운 병아리도 길으고..참 고마운 일상이다..

문제는 수탉끼리 싸움이 계속되니 그걸 말려도 소용이 없다..짝을 지워 분가를 시켜야 하겠다.

 

 

 

구골목 호랑 가시 나무..

 

 

 

 

 

 

 

야콘 뿌리가 이렇게도 크게 잘았다 .이젠 추워 지기 전에 캐서 보온을 해야 한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니..무었으로 보답 할까요..

 

 

생강 / 김장에도 쓰고 한약에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올망 졸망 여러 약재들도 수화해야 내년 일년동안 쓸수 있다.

 

 

 

섬구절초

 

중국에서 갖어온 별난 조롱박.

 

 

 

 

아름다운 단풍이 낙엽지면 가을은 가고.. 겨울이 오겠지요

나 여기 머물고 싶은데 세월은 함께 가자고 하네요 ..

정든님 그리워 하다가 가을은 가고 겨울이 오네요

우리님 못 오시드라도 건강하게만 살아다오.행여 생각 나거든 소식이나 주시구요.

 

 

 

 

 

한적한 오솔길을 걸어 봅니다..철새들도 보금자리 찾아서 어디론지 날아갑니다.

고개 넘어 속세에는 오늘도 혼탁한 잡음이 요동을 치고 있겠지..

보이지 않고 듣지 않으니 .청정한 솔바람 적막에 가슴을 적시운다

 

 

 

2014.11.8./ 성덕 농원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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