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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노송은 알겠지./등불을 켜라.

by 약초보람 2014. 11. 1.

 

 

 

 

 

 

 

 

 

 

 

 

 

 

 

 

 

 

 

타인과 자주 만나 많은 대화를 하는것이 결코 나에게 이로운것은 아니다

상대자는 자신을 내세워 인정 받기를 원하며.. 남에 단점을 들추어 흉보기를 즐거워 한다.

참선의 침묵중에 자신에 내면을 비추어 보면서 성찰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장단점은 갖고 살아간다.고독한 사색은 자신을 찾아 보려는 수행이다

허세와 낭비는 스처가는 바람일뿐  자신과 사회를 병들게 한다.

 

 

 

 

 

노송은 알고 있겠지.

 

텅 빈 가을 산에는 낙엽만 딩굴고

산새들만 옹기 종기 모여 조잘 댄다 

 

산새들아 너희 노래소리 듣고 싶어 나 여기 왔는데

너마저 나를 피하면 나는 어디로 가란 말이냐

 

비워둔 동굴 처럼 적막한 산곡에

무언의 도승처럼 솔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려 본다

 

노송은 알고 있게지..

탐욕에 얼룩진 군상들에 아우성 소리..

듣지 않으려고 말하지 않으려고 나여기에 홀로 서 있다

 

싸늘한 산바람이 가슴에 스며든다

한적한 산골에서 청정의 물을 마시며 하늘을 본다.

겨울이 오면 찬바람이 불어오고  눈이 내리겠지...

찬바람이 분다고 세월이 멈추지는 않는것을..

 

산가에 명상 /성덕 농원

2014.11.1.

 

 

 

 

 

 

 

등불을 켜라

 

삶의 질곡에서 두터워진 각질

청산 계곡 맑은 물에 홀홀히 씻으리라

황금에 흐려진 눈동자.맑은 햇살에 새롭게 빛난다

 

너는 나를 알지 못한다 하여도

나는 너를 가슴에 안고 청정에 길을 가련다

외로워 하지 말어라

두려워 하지도 말어라

이곳에서 등불을 밝혀라

언젠가 때가되면 주님의 곁으로 찾아 가리라.

험한길 해처 가며 나 이곳이 좋아 왔노라고..

 

 

 

어성초를 채취하여 누군가 필요한 님에게 드려야 하겠다.

나에 작은 노력이 모든 님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면 이보다 더큰 보람이 있겠는가..

 

자연의 생명을 사랑하고 보존 하는것은 자연의 법칙이며 인간의 의무이다

자연으로 부터 터득한 신비를들어 인간이 건강을 영위 하는것이 신의 신비이며 의술이다.

 

                       촌부에 일상/성덕 농원에서

                             2014.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