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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쓸쓸한 가을 언덕길 거닐며.

by 약초보람 2014. 11. 24.

 

 

인적 드문 산길이 가시 덤풀로 욱어저 길이 막혓다

전에 보아두엇든 전호 뿌리를 캐려고 산을 올라가야 한다

길을 가로막는 너의 정체는..청미래 덩굴 가시가 발목을 휘잡고 가는길을 가로 막는다

네가 길을 막는다고 물러설 내가 아니다..나에게도 의지가 있고 비상한 무기가 있다

네가 비켜주지 않으면 너에게 무기를 사용 해서라도 길을 헤치고 올라 가야 한다

무기를 뽑아들어/낫을/ 과격하게 너를 처야만 한다.너를 살려 두고는

내가 필요한 전호를 구할수 없기에..이것이 생존에 싸움이며 정당한 방위 능력이라 하겠다

 

강자는 약자의 등을처서 부를 채우면서 살아 가는것이 요즘 세상 경제 논리인듯 싶다

약자는 강자 밑에서 숨을 죽이고 온갖 아부 아첨 하며서 뒷켠에서 남몰래 울면서 살아 간다

 

 

모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네요..눈이오면 다 낙과 되겠지요

 

 

 

 

 

 

정서진 끝마을 통게 어항포구 /조개껍질로 백사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낙엽진 나무가지에 까치가 안저 지저귄다

쓸쓸한 가을 들판에 갈색 바람이 오락가락.

어차피 오는 겨울이라면 하얀 눈으로 덮어 다오.

 

속세는 거칠고 검게 타고 있지만.

잠시라도 세상 번민 묻어 두고 하얀 세상을 보고싶다

만상이 잠들고 힌눈이 내리면 옜추억 새기면서 거닐어 본다.

 

고통없는 하얀세상.. 한평생 찾아 보아도

세상 끝날 때까지 고난도 행복도 함께 가야할 인생 인것을.

외로운 언덕길에 손잡고 함께 갈 그 누구 없나봐.

 

앙상한 나무가지에 까치가 찾아와 주니 반갑구나

너마저 찾아 오지 못한다면 황폐된 적막이겠지.!!

 

비오는 여름도 눈오는 겨울도 내가 가야할 길이기에.

 

 

 

 

.

 

 

겨울을 맞으면서 /성덕 농원

20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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