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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스크랩] 동동 구루무 /영지산

by 약초보람 2014. 8. 17.

 

                                                                                               

동동구루무 한통만 사면
온 동네가 곱던 어머니
지금은 잊혀진 추억의 이름
어머님의 동동구루무
바람이 문풍지에 울고가는 밤이면
내 언 손을 호호 불면서
눈시울 적시며 서러웠던 어머니
아아~ 동동구루무

동동구루무 아끼시다가
다 못쓰고 가신 어머니
가난한 세월이 너무 서럽던
추억의 동동구루무
달빛이 처마 끝에 울고가는 밤이면
내 두 뺨을 호호 불면서눈시울 적시며
울먹이던 어머니아아~ 동동구루무

바람이 문풍지에 울고가는 밤이면
내 언 손을 호호 불면서
눈시울 적시며 서러웠던 어머니
아아~ 동동구루무

 

  

출처 : 영지산 블로그
글쓴이 : 영지산 원글보기
메모 :

 

 

 

 

 

동동 구루무에 얽힌 사연 참 많앗지요

60년대 가난에 씨달리면서도 시골 아낙네가 구루무 한통 사 발으기가 소원이 엿지요

귀하고 예뿐 딸이 아버지에게 구루무 한통 사달라고 애원하면

너 시집갈적에 사주마..구루무값이 너무 빗사서 못사준 아부지 맘도 앞으지만

당시 동동구루무 값이 쌀 한말값 ..쌀한말을 사려면 열흘간은 벌어야 쌀한말 값을 벌수있섯지요

 

지긋지긋 가난과 싸워가며 살앗지만 지금처럼 도둑은 없섯습니다

이웃간에 끈끈한 인정도 있섯고 ..청춘 남녀간에 애절한 사랑도 있섯답니다

어스름한 달빛아래서 남몰래 속삭이든 순정도 있섯구요

어느듯 6ㅇ여년 세월이 흘럿군요

세월이가고 인생도 가고 청춘은 저 많큼 물어 같지만

옜 추억은 지금도 늙지 않나 봄니다.

 

2ㅇ14.8.17../ 지난시절을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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