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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다섯살 손자 엄척 똑똑한가 벼.!!

by 약초보람 2014. 8. 6.

 

 

 

콤퓨타 글을 쓰다가

 

영문으로 느려 놓은 글을 보면서

무슨글자가 저려 곱슬 머리처럼..

손자에게 저글이 뭐라고 쓰여 있는지 니는 아느냐. 물엇는디

 

손자;   할아버지는 그동안 오래 살면서 에이비씨도 못배웟서요

지금 세상에 영어 모르면 바보레요..지금부터 영어 공부좀 하세요..

요즘 노인들도 외국에 가서 살려면 영어를 알아야 한데요

허허어 니말이 맞다 그려..

 

할아버지 왈 ; 할아버지는 니 나이때 일본놈들이 조선말은 못 하게 하고 가다가나 일본글만

가르켯 단다..그때는 미국놈들 코큰놈 구경도 못하고 꼬부랑 글씨는 생각지도 못햇 서..

이제와서 서양 식으로 살려하니 너무 맘에 않들어..너도 나이 먹으면 알끼여

넌 할아베 살아온 세상은 모르겟제..할아버는 소학교도 졸업 못하고 해방이 되엿단다

근디 말여..배곺은시절에도 애국하는 맘은 무자게 강햇지..

 

지금 생각 하면 우리 아버지는 (너의 조부)참 훌륭한 분이였다

시골 면장을 하시면서 해방 당시 김구선생님 뜻을 기르기 위해 신익희 선생님과 함께 구국 운동을 하시다가

김구 선생님이 이승만 정권 안두희에게 총살 당한후에..한독당을 숙청할 당시 증조부님께서 비명에  별세 하셨다

지금생각하면 너무 슲은 역사를으면서 살아 왔단다.민족에 슲음을 가슴에 담고 말여.

손자야 너는 알아야 한다...우리 민족에 슲은 역사를..

영어 공부 잘 한다고 훌륭한 사람아니여..부라질 대통령 룰라는 소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공장에서 직공 생활 햇지만 국민이 추대하여 대통령이 되엿단다

지금 이시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너는 모르것제..

 

 

손자 ; 그럼문 할아버지는 왜 대통령 않하고 산중에서 요렇게 고생만 해유..

할아부지는 나이도 많아서 대통령 할수도 없지만..허라고 혀도난 절대 않하다

청와대 보담 여기가 더 좋은걸..넌 청와대 않가봣제..?나중에 커서 가봐라.

청와대가면 슈퍼도 없고 노래방도 없어..경비원만 감시하고 있서..

할아버지 처럼 농사도 못지고 돈버는곳도 없단다

 

손자; 그러문 청와대 사는 사람들은 뭘 묵고 산다요?

 요새 할아부지도 청와대 안가봐서 잘 모르겟다  아마도 니 보담 잘묵고 살끼여

세상에서 맛난것은 다있다고 하드라.난 그런것 모른다.

 

 

그려 우리손자 참 똑똑 하다..근디 말야 넌 한국사람이야 한국 말 부터 배우고 난 다음에 영어도 해야지...

니 말 한 것 할아버지는 잘 알아 듣지 못해서 ..영어도 아니고 조선말도 아니고..

 

손자 ; 우리 아버지도 그러는디 영어를 못하면 장래 출세를 못한다고 하는데유..

미국사람이 우리나라를 살렷다고 하든데요..옜날 그런역사 공부해서 뭐 해유..?

 

그려 니 말이 맞다 영어 못하는 할아부지가 바보이지..!!에그 참.

이일을 엏찌할꼬 갈수록 태산이네..

 

 

 

 

 

몇해전에 어느 친구를 만낫지요 서울 시장 하든 고건씨 아시지요?

그분에게 차기에 대통령 한번 해보시지요 ? 햇드니..하시는 말씀.

 대통령은 아무나 합니까..저에 아버지께서 대통령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해요

아버님 말씀을 거역 할순 없지요.

 

그말을 듣고 고건씨가 잘난 사람으로 생각 햇는디

고건씨 아버지 께서 더 훌륭 하시구나..왕대밭에서 왕대가 나는 법이여

그친구 지금은 뭘 하고 소일 하시는지  궁금 하내요

 

바람이 분다고 비가 오나요 ..꽃 한송이 피였다고 봄이 오나요?

설한풍 속에서도 풍란은 꽃이 핍니다

 

여름에 애써 가꾸지 못하고 가을에 큰수확을 엏찌 기대하리요..

 

 

 

석유꽃

 

석양이면 향기를 풍기는 백합꽃.

 

태풍이 지나가고 시원한 산바람이 부네요

 

메미소리 처량하게 울어대는 고목 나무 그늘 아레서..

 

 

 

20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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