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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외로운 사랑

by 약초보람 2013. 12. 12.

 

 

 

 

 

 


  외로운사랑

 

창밖에 힌 눈이 소리 없이 내린다

소복이 싸인 순백의 벌판에는

고요만이 흐른다

고요가 굳어지면 쓸쓸함이 오겠지 ..

 

만상이 잠든 적막한 산가에

고독한 사랑에 훈훈한 입김을 뿜으며

전에 느끼지 못한 그리움이 밀려 온다

이것이 오래 숨겨진 사랑 인가 보다

 

멀어저 간 그시절

잊혀 진줄 알았는데

만남의 약속도 없이 찾아드는 그리움

오늘에 삶이 나를 이르켜 깨워 준다

 

하얀 눈 허허 벌판에 장승처럼 서있는나

 나를 위해 오늘이 있슴을 감사 하며

이세상 외진 골에서 등불을 켜 보리라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사랑을 심으리라

외로운 사랑이 꽃 향기 피우는  

그날을..위해....

 

 

 

2013.12.12 / 성덕 농원


눈에 덮힌 동백 나무에 꽃망우리가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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