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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일기

오늘 무얼 하고 지내 느냐구요?

by 약초보람 2013. 11. 7.

 

 

자연을 벗삼아 야생마 처럼 뛰놀고 잘멱고..

약초 캐며 오시는님 보살피며 잘 살고 있습니다.

산다는게 별건가요.. 건강하게 즐겁게 살면 되는거지요 ..

 

 

 

 

 마음이 울쩍하면 연못 호수 평상에 안저 하늘을 봅니다

 하얀구름 흘러 가는곳 이디인지.. 따라 가보고 싶어진다

 

 

 토종닭 겨울 먹이에 잘먹여야 알을 잘 낫습니다

어린 병아리를 잘 보살피는 어미 오골계 올 겨울만 잘 지내면

내년에는 어미닭이 되겠지요

 

 

 하로에 닭걀 다섯개씩 생산하는 공장이 있스니 영양식은 충분합니다

 

송림 숲길 /솔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산골 에서 숨쉬며 편하게 잘 지냅니다

 

하늘을 바라 보면 세상빛이 보이고

땅을 파다 보면 나에 삶이 꿈틀 거리고

산천을 바라보니 인생 무상을 사색 합니다

낙엽이 떨어저 바람에 딩굴으니 겨울이 오나 봅니다

 

오늘도 예년 처럼 겨울 먹거리 거두어

올망졸망 모아두고 겨울을 기다립니다

우리 닭 먹이도.. 철새들 겨우 살이도 챙겨 두어야지

눈내리는 들판에 찾아오는 산짐승 먹이도 준비 해야 하는데

의심 많은 산짐승은 내마음을 알지 못하나 보다

 

나는야 하로 세때 잘 묵고 잘 살고 있지만

어려운 이웃 병고에 고통받는 우리 형제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시름이 밀려 와요.

속세에 민심은 왜 이리도 야박하고.. 공정하지 못할까!!

 

창공은 맑은데 마음은 왜 평온하지 못할까?

쓸대 없는 걱정 접어 두고 살라구요?

 

민심은 흉흉하고 정치꾼은 초심을 잃었나 보다..

탐욕에 눈이 어두우면 부정을 분별 하지 못할까!!

혼탁한 물결은 그 누가 정화 할꼬..

날마다 뉴스를 보면 반가운 세상 소식 찾아 보기 어렵네요.

 

 

가을 국화는 피여나고 ..산새들은 양지쪽에 옹기 종기 모여 드네요.

개여진 항아리는 어디에 두어도 물이 샘니다.

 

 

2013.11.7./ 입동

 

성덕농원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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