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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한세상 사노라면..

by 약초보람 2012. 10. 21.

 

 

 

 

 

 

 

 

세상이 넓다 하지만

 

사방을 둥글게 둘러 보면서

이토록 아름다운 강산에  살아온

 나날 들을 한묶음  안아 봄니다  

 

아무것도 생각 하지 않으려고 

 애잔한 책 갈피 뒤척 이며

창밖에 세상 구경 하는것도 마음이 평온 합니다.

 

높은산 꼭대기에 올라 낮은 계곡을 내려다 보며

고뇌의 시험장에서 날뛰든 그때 그시절

얼마나 많은 굴곡길을 해치며 여기까지

지금와서 생각하니 씁쓸한 웃슴을 지어 봄니다

 

 

 

 

이젠 부귀도 명예도 모두를 접어두고

산골  맑은물에 목마름을 적시면서

한동안 잊혀진 나에 한가닥 넋을 찾아 봄니다

 

가난한 마음에서 참사랑을 알게하고

흐린 눈빛이 갈길을 안내 하여줌니다

모두를 잃게되니 아름다운 영혼을 볼수 있습니다

 

세상길 여로에서 동분서주 헤매는 님이시여

하늘과 땅이 얼마나 높고 넓은지 보이시나요

그걸 다 가지려고 해매지 마십시요

 

세상것을 다 가젓다 한들

당신 가슴속에 채워 줄것은 찾지 못할 겄임니다

 

님에 텃밭에 작은 들꽃 한포기만 가꾸면서

꽃향기 맡으며 씨앗 맺으면 기름진 땅 한구석에

남 모른다 하여도 곱게 길러 주십시요

 

아는듯 모르는듯 님에 향기 피여나면

낮설은 사람에게 대가없이 배푸는 그 인정이

세상 나드리온 당신에게 크나큰 보람이 될겄임니다

 

 

 

 

오늘도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당신에 밝은 영혼이 살아 있습니다

 다 잃어버려도  님에 그자리에  아름다운 넋은 심어야  합니다

나 여기에 와 있노라고..

오솔길 덤풀속에 작은 들꽃 한송이에도 벌나비는 찾아 듭니다

 

201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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