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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서울이 좋아,,시골이 좋아 ?

by 약초보람 2015. 9. 6.

 

 

 

         돈이 좋아서 서울로 갓는데..

         고향이 좋아 자연이 좋아,,,

 

 

 

 

날 보고 서울에서 그만 고생 하고

시골에 와서 농사 짖고 살아라고..,?

 

그런말 하지마 나도 다 알고있서

40년 전에 울 아버지가 멍청하게 일만 하면서

나보고 일 잘못 한다고 성화를 부려서

그 꼴 보기 싫어서 .힘든일 하기싫어서.

소 판돈을 흠처 들고 아버지 몰래 서울로 도망 첫는데

 

시골에 농사 짖고 있슬적에

내 친구는 3년전에  서울로 상경 하드니

3년후에 고향을 찾아와 으시대는 모양새가 검은 각질은 다 벗어버리고

빛까번쩍 광내면서 돈을 팡팡 쓰드라구요..부럽기도 하고..

친구에게 물어 봣지요..서울가면 다 팔자를 고친다는데 .. 우찌하면 ?

친구왈..내말만 잘 들으면 1년이면 평생 먹고 살수있는 돈을 벌수 있서.

너의 아버지 꼬셔서 문전옥토 팔아가지고 당장 서울로 와..그말에 호기심으로..

나도 친구처럼 큰돈을 벌야제..그레서 서울로 올라가 보니 친구는 복덕방 계놀음 .주식투자..

서울에 가보니 아는사람도 없고 ..찬구말만 믿고 계놀음에 빠저 들엇지

일년도 못되여 계주가 줄행낭...

서울에 온지 일년만에 거지 신세가 되였으니... 세상에서 믿을놈 한놈도 없어,,,

세상사를 모르고 얄팍한 술수에 넘어 간것이 누구를 원망 하리요..모두가 내탓인것을..

 

                                     꺼진불도 다시보자

 

서울에 와보니 인정은 매마르고

 아는사람 찾아 갓드니 나몰라 괄세하고

소판돈 다 떨어지고 나니 고향생각 절로 나드구먼

오고 가지도 못한 거지 신세.눈물로 세월을 보냇지..

 

목구멍이 포도 청 이라라고..

배곺으니 못할일 없이 막노동 일도 해보고

남에집 쓰레기 통도 뒤저 먹고 목슴을 연명 하면서,,

남에것 도둑질만 않하고 다 해봣제..그러나

하늘이 무너저도 솟아날 길은 있다고.

 

 니아카를 끌고 채소 장사 도열심히 하면서.알뜰히 돈을 모앗제

잘 벌리는 날은 술도 마시고 친구도 사귀고..

돈이 모아지면  여자 생각도 나고 ..

그렁저렁 살다가 어느날가엽슨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나니

자식들이 졸망졸망 태여나고..

가난뱅이 자식들은 날마다 밥 달라고 보채고

여우같은 마누라는 남들처럼 멋진 옷 사달라고.

남들 처럼 극장에 가자고..투덜 대면서

 

밤잠을 못지고 불철주야 노력을 햇지만

이제 남은것은 전세방 하나밖에..이재와 어이 할꼬

나이는 자꾸 먹어 가는데..자식들은 가르켜야 하고.

 

예전엔 미처 몰랏지...못난 자식.

부모님 애간장 태우지 말고

부모님이 맺어주신 시골아낙과 결혼해서

부모님 모시고 효도 하면서 알콩 달콩 살앗 드라면 !!

이제와서 생각하면 부모님께 죄송하고

내인생 후회만 남는데...엏찌하면 좋으리요

 

 

 

 

 

 

시골 게시는 연노한 아버지는 기력이 쇠퇴되 

평생 지어온 농토도 묵히겠다고 ..

아들아그만 고생하고 시골에 내려와 농사나 지으라고 하신다

나이가 먹다보니 고향 생각도 나고

부모님께 불효한 자신이 후회 스럽기도 하고

이제라도 고향을 찾아갈까,,망서려 진다.

 

남들처럼 금의 환향 하였스면 좋으련만

요 모양 이꼴로 무슨 염치로..

나이 먹어서 돈없이 고향을 찾으랴 하니,,,

자존심이 앞을 막고 이런대로 살자 하니 노후가 암담 하고..

 

아내에게 물어 봐도 자식 에게 물어 봐도..

서울이 좋아 ..시골은 싫어..

 

아내는 ,.날보고 농사꾼이 되여라고

농사 일을 해보지도 않햇는데

시골에 가면 만난 음식도 못 먹고

멋진 옷도 못입고 친구도 없는데..

내인생 이꼴로 만들어 놓고 이제 시골로 가자고..?

 

갈수도 없고 머물을수도 없는  타향 생활.

살아생전 부모에게 효도 한번 해드리도 못하고..

세월은 흘으고 세태는 변하고 있는데

남지의 괴로운 마음 그 누가 알아 주랴.

 

지금도 늦지 않앗서..남자여 용기를 내시길.,,

여자여 오늘에 머물지 말고 후세의 진로를 바라 보세요.

 

 

 

본글은 가상적 현세태의 서민의 생활에서 갈등과 미래 지향적 시사를

상상으로 써보았습니다...급변하는 세태에서 허황된 꿈만 갖이고 사는 젊은이여 지금도 늦지 않앗습니다

 

살아 오면서 말로에 행복을 누리고 사는 사람 중에 젊어서 고생 않해보고

성공한 사람은 못 보앗습니다..때로는 눈물도 흘리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고 오뚜기처럼...

힘들지 않고 쉽게 일약천금을 얻으려는 허황된 꿈은 결코 행복을 갖어 오지 못합니다

 

2015 9.6./ 산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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