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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고요한 산골

by 약초보람 2009. 11. 15.

 

 

 

고요가 가득한 산골 마을

 

아기들의 울음 소리도

새댁네들 웃음 소리도 없어진

 

가끔씩 멀리서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

싸늘한 산바람에 단풍 잎만 날리고

양지쪽 풀숲에는 산새들만 오락 가락

 

진땀 흘려 가꾼 곡식 올망 졸망 싸아놓고

고개길 넘어 오솔길에 찾아온 손님 아무도 없네

 

 

도심으로 떠난 자식 생각

오늘도 내일도 행여 언제 찾아 오려나

 

 

서산에 해는지고 찬바람 불어오니

지난 세월 허무하고 얼굴에잔주름만 무성하네

 

      민초   강규원    09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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