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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아내의 얼굴에서

by 약초보람 2013. 2. 19.

 

 

 

 

 

 

 

 

 

 

아내의 얼굴

 

예전엔 자기 자식자랑 자기 아내 자랑하는 이를 못난이라고 하였지요

나이를 먹다 보니 이젠 철이 들어 가나 봐요.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  자기 아내가 제일 예뿌다고 한다지요

 

 

 

 

 

아내의 얼굴에서

 

세월이 흐르고 산천도 변하고

아내의 얼굴에서 인자한 꽃을 보았네

줄음진 골마다 깊은 사연 새기면서

그 어느새 많이 늙으 셨네요

 

고난과 역경을 마다 하지않고

그토록 힘겹게 살아온 지난 세월들

한결 같히 참아온 서긆은 미소가

겹겹히 싸이고 두터운 각질로 줄음만 남았구려

 

고닲은 그림자 숨겨놓고

수행의 경지를 넘어선

노승 처럼 인자하고 평온한 모습

검은 머리 사이로 백화가 피여 나는데

반짝이는 눈동자에 물안게 피여나고

무수한 사연들이 가슴에 잠겨 있구려

 

즐거움도 슲음도 열어 보이지 않으려고

다소곳이 기도하는 아내의 얼굴에서 나는 보았네

나는 보았네

나는 느꼈네

인생 여로 깊은 뜻을

깊고 넓은 바다 처럼

인자한 아내의 얼굴을 이제야 나는 보았네

 

고행길 함께 넘어온 긴 여정

어느새 50 년이 흘렸구려

지난일 모두 있고 건강하게 살아다오

지난일 생각하면 가슴이 저리지만

자식들 인생 바라 보며  건강 만을 바라오

궂이 말하고 싶지 않지만

감격에 마음 담아 전하고 있다오 ..

 

 

   아내의 칠순을 바라 보면서

    아내에게 드리는 마음

 

 

     2013. 음력 정월 십팔일 ..아내 칠순 생일을 맞으면서

 

 

 

 

 

 

산가에서 소박한 생일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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