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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겨울을 보내면서

by 약초보람 2012. 12. 28.

 

 

 

 

 

 

하얀 겨울을 보내면서

 

 

올겨울이 녹녹지 않다

어제 밤에도 찬기운이 문틈을 비집고 스며드니

얼굴이 시리고 시려서 몇번을 잠에서 깨여나

희미한 전등을 켜고 컴 앞에 안저 본다

해묵은 두터운 잠바를 꺼내여 뒤집어쓰고..

손이 시려서 두손을 부벼대니 조금 온기가 찾아 든다

 

뱃속이 허전하여 무얼 먹어야 할듯

몇일전에 먹든 라면에다 말라버린 떡국을 몇조각넣고

닭장에서 주어온 닭알을 깨여서 넣어 끓이니

일품요리가 되였다

이맛은 진수성찬에 비할소냐

 

 

오늘 낮에는 마을 회관으로 행차 해야 겟다

따뜻한 점심 얻어먹고  막걸리 한사발 마시고

노인들 높은고성에 음담 패설도 들어주는것만 해도

밥값 술값은 하는것이란다

허송하는 시간이 아깝지만 유식한 논쟁은 피하는것이 유리하다

잘난 소리 척하면 왕따가 된다

구수한 옛이야가에 맞 장구만 처주면 고만이다

그렇게 재치잇게 사는것이 현명한 방법이란다

 

오늘도 먼길에서 찾아오시는 손님이 있다

약초를 찾아서 이곳 산곡 까지 오신다니

정성으로 모셔야 하겟다

엏찌 접대 해야 손님에 마음도 내맘도 즐거울까?

가난한 마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기에 늘 마음이 쓰인다

한달만 지나면  쓸쓸한 벌판에도 새싹이 돋아 나겠지..

님들에 건강을 위해서라면 모든것을 내 주어도 나는 행복하다

 

가난하게 태여낫스니 외롭게 살아도 즐겁기만 하다

나를 사랑하며 기뿜을 주는 사람이 있어서 참 행복하고  

사랑을 줄수 잇는 이웃이 있어서 더욱 즐겁다

 

추운 겨울날에도 따스한 사랑을 주고 받을수 있스니 겨울날도 포근하다

쓸쓸한 겨울 담벽에도 햇볕이 빛추어 주어서 감사할 뿐이다

이렇게 또 한해가 저무는구나

 

 

 

                      식방풍  / 새순은 나물로 뿌리는 한약재로..기를 순환시키며 골절과 중풍에 쓴다.

 

                      백초효소- 백가지 식물로 효소를담가야 백초 효소인에 저는 엄선된 농원약초로

                      80종 약초로 담갓다 6개월 발효후에 추출하엿는데 맛도 향기도 일품이다

                      효능; 고지혈증 고혈압 심장동맥경화 , 비만.당뇨에 한달만 먹어도 호전된다

 

 

                              지난가을 약초 밭에서..당귀를 심으려고..

 

 

 

 

                               2012.12.28.   /  성덕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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