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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농원풍경

봄맞이 간판을 새것으로..

by 약초보람 2012. 4. 1.

 

 

 

봄맞이 단장

 

농원 간판이 낡아서 새롭게 단장을 하였지요

전에 간판은3년이 지나고 나니 빛이 퇴색되고 도안도 실증이나고

 

세월이 지나면 새로워 저야 하는가 봄니다

그러기에 정당 명도 바꾼가 봅니다

그런데 얼굴에 색채만 변햇지 내용물은 변한것이 없으니

 

지나가든 마을 노인 말씀이 귀에 거슬림니다

노인 왈 ; 농원 간판은 환하게 좋은데 농원에 가보면 쓸모 없는 잡초만 무성한데

원장은 무슨 생각으로 잡초만 기르시요 ..?

먹지도 못하고 돈벌이도 않되는 요상한 풀 .나무만 기르고.

요즘 같이 좋은 세상에 산골에 와서 왜 고생을 한데유

꽃만 바라보면 배가 부름니까!! 허허 참...

 

참 세상사 요지경 세상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어울려 사는것이 인생인가 봄니다

저같은 사람도 하늘아래에서 땅에 업드려 바보처럼 웃고 살지요

 

그레도 꽃은 피고 아지랑이 아롱진 언덕이 나는 좋은걸요

 

 

 

 

 

 어제 서울에서 아들놈들이 모처럼 왔기에

간판단징 작업을 시겼지요.서툴기는 하지만 고맙고 대견 스럽습니다

앞으로 아무리 바빠도 자주 와서 아버지 하는 일도 도와 달라고 햇지요.

 

 

간판을 새로 만들어 놓고보니  마을 노인 말씀이 생각 남니다.

간판 명을  바보농원 이라고 개명 할걸..잘못 되였나요?

 

현대화 물결에 탑승하여 젊은이들이 농촌을 다 떠난 오지 마을를  찾오온지

어느듯 24 년 ..남들이 외면한 고난의 땅에 나무를 심고 약초를 심으며

때로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빈축을 받으며 눈물과 피땀으로 이루어온 성덕농원,,

 

어느 누가 시키는 일도 아닌데 고독과 시련에서 싸워왔든 그 시절..꿈같은 세월이 흘러 갔습니다

참 바보 처럼 살아 왔지요...그러나 지금 와서 후회는 하지않습니다

현존에 있는 제 자신과 모든 만물이 은혜롭고 감사할 뿐입니다

 

살아있는 나에 몫은 세상 만인을 위한 삶이기에

세상 끝나는 날까지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자연도 사람도 자주 접하다 보면 정이들고

알지 못햇든 세계도 느끼면서 배우게 되지요.

백년을 배워도 아는것은 좁쌀 만큼..

 

모두를 다 안다는것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것..

모르는것이 무었인지 알지 못하니 ..다 알고 있다고 하지요

세상 끝날 때 까지 배워도 무었을 안다고 말할수 있슬까요?

 

 

 

돌에 색인 성덕농원

 

20년전에 농원 조경공사를 하든중 너무 큰돌이 있서서

제가 직접 정과 망치로 쪼아서 2일동안 작품을 만들었어요

손바닥이 부르 트고 피멍울이 엉키면서 고난을 시험 해본것이지요.

 

지금은 기술이 좋아서 기계로 멋지게 조각할수 있지만 그때는 모두 수작업으로..

돌모양은 엉성하지만 그안에 숨어있는 정혼이 살아 있슴니다.

아무도 모르는 고난에 숨결..돌에 색인 깊은뜻을 어느누가 알까 마는

지금도 그때 그시절을 상상하게 됩니다

 

살어온 발자욱을 돌에 새겨두고 .. 나의 육신은 세상에서 떠난후에..

몇백년 후에도 깊이 새겨진 숨결이 그자리가 후세에 남아 있겟지요

 

 

 

땅은 천년이 가도 정직합니다.

수많은 세월 동안 우리 조상님들이 지커온 소중한 땅..

 

 

 

어느듯 4월 봄을 맞으면서..

농원에서 지난일을  생각해 봄니다

 

20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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