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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향기

행복한 겨울살이

by 약초보람 2011. 12. 10.

 

 

 

 

산골에 사는 재미

 

간간히 눈이 내리드니

싸늘한 바람이 창문사이로 스며듭니다

 

내일은 서해안 지방에도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

춥다고 방안에서만 움추리고 있스면 마음부터 추위를 더느끼니

이런 때일수록 찬공기를 마주 부대끼며 피부로 마음으로 겨울을 맞이 해야 함니다

 

눈이 싸이기 전에 뜰에나가 할일들이  너무 많아요

농한기 라고 동면을하고 있는것이 아닙니다.저처럼 사는

야생마는 자연과 함께 추위를 받아 들이고 겨울을 즐겨야

체력도 마음도 강인하여 추위를 이겨낼수가 있습니다

 

 

 

 

 

 

 

 

 

닭장에 닭들은 추워지면 먹이를 더 많이 먹습니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에너지를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요즘 에는 사료값이 너무 빗싸서 사료를 사다가 주려고하면 감당 할수가 없서요

 

닭먹이도 자연산..김장하고난 채소 찌거기. 쌀겨. 약초 부산물.음식 폐기물 등

모두가 버릴것이 없는 귀한 사료들입니다

요즘 닭도 먹이를 잘먹였드니 알릉 하루에 데여섯게씩 낳아주니

반찬 걱정은 해결되구요..꿩먹고 알먹고..이만하면 잘사는거지요

 

 

 

모닥불.

 

밭 주변에 모아둔  폐목들이 이제 한몫을 합니다

추위를 몰아 내는 뜰에 난방..모닥불을 피워 놓고.

 

모닥불앞에 불을 지피고 있노라면 앞 가슴이 따뜻하고

구수한 연기에 찌들려도 그향기가 운치를 더해줍니다

숫불속에 익어가는 고구마 구운 냄새역시 향끗하고  

점심대용으로 고구마 두개면 먹거리는 해결됩니다

 

옜날에 거지 생활이 모독불에 살찐다 하더니 그런가 봄니다

겨울철 감기나 피부병 그런것들은 염려하지 않어도 되구요

 

 

 

포크레인으로 묵은밭을 일구는 현장에서 칡뿌리를  얻어왔서요

일거 양득..버릴것이 없어요,,

요걸 씼어서 다듬어 말려두었다가 한약에 쓰고

중탕기에 오가피와 함께 달여서 활용하면 주독도 풀어주고

만성 위장병에는 유근피를 합탕하여 복용하면 한달만 먹으면 즉효..

이레저레 사람사는 참맛을 느껴보시지요..

그러기에 산다는것은 좋은 것시여..

 

 

 

요즘 약초 말린것이 제일 좋은 약재입니다.

 

 

겨울양식

다람쥐 처럼 땅속에 묻어두었다가 겨울 양식으로..

 

 

빨강 열매가 찔래 열매인데 영실이라고 합니다

효능 ; 이뇨 설사 부스럽 여드름에 유효 합니다

겨울 산까치으 겨울 양식..

 

 

 

 

 

찬바람이 분다고 움추리지 마시고

모진 혹한에도 건강하게 잘 사는 사람들..참 멋진 이웃들 존경합니다

산천에 하얀눈이 덮히고 호수에 두터운 얼음이 얼어도 나는 겨울을

살고 겨울을 즐겁게 맞이 해야 합니다

추위를 이기고 고난을 극복하는것 역시 나의 인생이며

살고 있다는 증표이며 행운 입니다

 

살아  숨쉬고 있기에 행복도 불행도 격어보고 느끼며

그리워 하기도하고 외로워 할적도 있습니다

추위를 피하고 고난에서 탈피 하려고만 하면

더욱 큰 추위를 느끼며 고통중에 싸이게 될겁니다

 

부지런히 활동 하시는 사람 얼굴에는 마음이 따뜻하고

항상 행복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20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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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 생각

 

산새들은 양지쪽 덤풀 사이로 모여들어

겨울살이 준비에 조잘거리며 의논을 하나봄니다

 

이곳 산골에는 오시든 님들도 이젠 오시지 않고

솔 바람소리에 가랑잎만 굴러 아삭거리고 있습니다.

찬바람에 얼굴은 시려도 마음은 하늘 빛으로 향합니다

 

제넘어 산고개 길에 행여 그리운님 오시려나 기다려 보지만

오늘도 서산에는 해만 저물고 ..기러기 떼만 어디론지 날라갑니다.

 

 

 

 

 

겨울은 모닥불이 제일 정감이 있어요

앞가슴이 뜨거워지면 뒤돌아서 등짝도 돌려 대면서

연기 냄새에 찌들려도 싫지않는 구수한 향기...

고대에 원시인들도 이렇게 겨울을 지냇스리라

 

도심에 고대궁실 빌딩에 네온빛 찬란한 화려함이 이곳 보담 더 좋을까요...?

문화생활에 화려함은 돈으로 만들어 놓은 조작된 작품이 겟지요

토속적인 행복은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입니다

 

 

 

 

 

하늘이 우중충 하여 곧 눈이 내릴듯 합니다

검둥이도 걱정스럽게 하늘을 바라 보며 겨울을 기다립니다. 

 

남들은 모르지만 검둥이는 오는 겨울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두터운 털 옷으로 갈아 입고 혹한에도 살아야 하는 지혜가 있슴니다

누구에게 배운것도 아니지만 자연의 섭리가 알으켜준 법측 입니다

 

 

 

우리집 경비는 잘생긴 검둥이  견공이 잘 살펴서 안전하게 처리 합니다

 

낫설은 손님이 오시면 철저하게 주인에게 보고 하고

인상 사나운 손님이면 절대로 반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년전에 다녀간 사람은 정확하게 기억을 하고 반갑게 맞이합니다

 

저의 머리보담 영리 한것 같아요..저는 알건 모르건 다 반가워 하는데..

우리집 검둥이는 분별력이나 충성심이 정확 합니다

 

 

요 잘생긴 사내에게 임무를 부여 했지요

 

산에서 내려온 불청객..노루.너구리 .꿩...요놈들을 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비를 철저히 하라고...그런데 영리한 산 짐승들이 경비원 아저씨와 함께 놀고 있어요

 

날씨가 추어서 경비하는 허수아비 아저씨도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맘씨고운 미남 허수아비 아저씨..

엏차피 겨울을 산에서 지내려거든 오고가는 인생 바라보면서 산짐승들과 즐겁게 지네구려

어느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바보처럼 그자리 잘지키 시구려.

 

 

 바보같은 사나이..얼굴은 미남인데..

 

 

육쪽 마늘밭 ..겨울동안 뿌리가 내리고 잎은 봄이 되어야 자라 남니다

혹한을 지내야 함으로 비닐로 덮어주어야 내년에 활작을 잘합니다

 

태안 육쪽마늘 유명하다는것 잘아시지요?

해풍에 자란 마늘이나 약초는 향이 강하고 뿌리가 단단합니다

비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잘 덮어야 합니다

 

 

농원 일기 ..201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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