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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는길

고운말 미운말..전철역 안에서..

by 약초보람 2011. 9. 19.

 

 

 

지난날 전철역구 내에서 승강기를 타려고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승강기 문이 열리고 여러사람이 밀려 나온후

승강기 안으로 들어섯다

그안에는 어느 중년신사가 안내 판을보면서 서성이고 서 있다

승강기에 들어선 어느중년 부인이 중년 신사에게 큰소리로 포문을 열었다

 

아저씨ㅣㅣ 왜 내리지 않고 서 있서요.? .허울은 멀정 하구만..

신사왈; 지하 2층에서 내려야 하는걸 한층더 내려와서 다시 올라 가려구요

부인왈 ; 그렇게 정신이 없으면 집에 가만히 있지않고..왜 나와서??

 

      부인을 보니 외모나 인상은 촉명하게 생기고 60대 부인것 같다 다른 분들은 그여자 얼굴로 시선이 집중..

      멀쑥이 바라보든 신사가 화가 치밀려 올라 얼굴이 붉어 지드니 못 참겠다는 듯이

      반격에 들어갔다 ..목청을 돋우며 공격한다.

 

남자 ; 여 봐요..얼굴은 반질하게 생겻구먼 왜그리 여자가 건방저어..

        세상이 다 변햇다고 이런 여자가 있서 ..저런 여자는 시어멈 꼴도 못 볼것이여

        저런여자 데리고 사는 영감은 속 깨나 썩겠구만..에그.

 

여자 ; 댁에 나이 몇이여? 누구한테 대들어..잘못햇스면 가만히 있지않고서.어디 대고 반말이여..

 

      두분에 목소리는 점점 높아진다..어느 한쪽도 기가 꺽기지 않는 분위기다

 

남자 ; 재반격 /내나이 70 이다.눈이 있스면 똑 바로봐...니 나이는 몇이냐? 건방지게..

여자 ; 누구한테 대들어..병신같은게..

 

        잠시 격전지에서 돌발 사고라도 날듯 험악한 상황이다..옆에서있든 나도 다른분들도 어이 없는 상황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쓴 웃슴만 남기고 승강기에서 나와 자기에 길을 가야만했다

 

         나는 지금도 그날 그상황 그얼굴을 상기해보면 마음이 씁쓸하다

         두분들에 마음에는 얼마나 큰 상처가 남아 있슬까..

         나이먹은 사람이 처음보는 사이에서 여러시선에 눈총을 받으며 ..감정처리를 못하고 저럴수가 있슬까..

 

         천년을 살아도 여자는 여자 다워야 하고.. 남자는 남자 다워야 바른 처신이 아닐까..생각해본다.

         세상에는 말로서 말을 만들어 내고 .. 경솔한 말 한디에 운명을 그르치는 일들이 많다는 사실을..

 

                         몇일전 추석에 서울 전철 에서 목격한 실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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