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가 내림니다..
비가 내림니다
수많은 세월을 살아 왔지만
햇볕 밝은 날이 얼마 인가요
오늘도 이슬 맺친 풀잎을 헤치며
행복 하다고 말 하는 바보가 여기 있어요
커피한잔 살 돈도 인색하면서
행복하다고 뽐네보는 가련한 인생
그레도 세상 걱정 왜 이리도 많은지
하늘은 산천을 안고
바람은 구름을 흘려 보내고
계절이 가면 나도 또 따라 가야 하는것을
음지 숲속에서 움추리고 있서요
가난이 죄인가요
슬픈 숲속에서
텅빈 주머니 만지작 거리며
애잔한 담배 공초에 불을 붙이고
옛 선인들이 스처간 그 자리 에서
담배 한대 피우며 나도
잠시 쉬었다가 가렴니다
시원한 산골 솔 바람 불어 오니
매미소리 바람 소리에
세상소리 잊고 하늘만 봄니다
산골 일기 /2011.8.17.
강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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