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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일기

더운 여름날에 오시는 손님

by 약초보람 2011. 6. 20.

 

 

바뿐 일상을 뒤로하고 먼길을 오신 손님들에게

찾아 오신 보람을 한아름씩 안겨 드리고 싶은데

산골에서 무얼 드릴만한 것이 없어서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잠시라도 평화로운 쉼터에서 아름다운 추억이나 담아 가십시요

그리고 필요한 약초가 있스시면 가저다가 유효하게 쓰시기 바람니다.

 

 

몇일후에는 왕보리수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집니다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은 과일이니 오셔서 많이 따가시면 좋겠습니다.

보리수 열매를 우방자라고 합니다 약재로 잎이나 나무도 사용함니다

지혈.청혈.해수.이뇨.등에 쓰입니다

열매를 생식으로 먹어도 맛이잇고 효소로 담가서 쓰면 더욱 좋습니다

해수천식이 있는분은 열탕에 끌여 차처럼 마시면 효험이 있습니다.

 

 

 

 

 

 

보리수 열매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오셔서 모든것이 신기하다고

여러가지를 물어보고 즐거워 합니다.

 

 

 

 

교육 세미나 장소이며 숙소와 주방시설이 갖추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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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는 각종 연꽃과 수생식물과  잉어가 자라고 있읍니다.

 

 

 

 

 

참 반가우신 귀한 손님들 입니다

 

인천에서 제조공장 사업을 하시는 사장님들이신데

제가 젊었슬적에 35년전 직장에서 함께 근무하든 옜친구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생활이 변하고..친구는 공장사장으로 저는 산골 농지기로

그러나 마음만은 옛정 그데로...바뿐시간을 내여 찾아 오셨습니다.참 고맙지요.

대전에서 먼길을 오신 하사장님 내외분..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스시길 바람니다

 

우측에 여성 사장님께서는 인천에서 전자 제품을 생산하시는 열심한 사업가 입니다

1년이이면 두서너 차례 다녀가시는데 이제는 가족같은 인연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오신 하사장님 내외분.

 

화사한 여사장님과 구리빛 촌부에 사진이 잘 어울리지 않네요

 

 

 

야외에 설치된 가마솟

투박하고 검게 그스린 철가마솟 이지만 시골에서는 필수 가구입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정서가 깊게 묻어나는 정겨운 살림살이 이지요

요즘 현대생활에서는 느껴볼수없는 풍요로운 사연들이 많답니다

여러 손님들이 오시면 아궁이에 모닥불을 피우고 가마솟에 밥을지어 구수한 밥을

큰그릇에 퍼다가 싱싱한 야채나물에 고추장을 넣고 큰주걱으로 비빔밥을 뒤적여서

나누어 먹는맛은 별미이지요 밥을퍼낸후에 누릉지를 굵어 먹는 그재미도 추억으로 남구요

 

이솟에 토종닭을 여러마리 넣고 오가피와 엄나무를 첨가하여 삶으면 한방 백숙..

그외 산나물을 삶기도하고 여러 한약재를 탕조재하기도 합니다

여름밤에는 연기를 피워 모기를 쫏는 일석이조 필수품 역활을 톡톡히 한담니다

아궁이 안에 숫불에 고구마을 구어먹는정서..

삼겹살을 구어서 즉석에 소주한잔 마시는 운치도 시골에서만 맛볼수있는

구수하고 소박한 추억이 될것입니다.

 

현대 문화 생활에 편리함도 좋지만

우리 조상님들의 생활에서 인정이 베여있는 향수를 느껴 볼수있는

여유로움도 정서교육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즐거운 식사 시간..산공기 속에서 불고기와 산야채의 맛은 별미이지요

밭에 널려있는 산야채의 향기는 불고기와 궁합이 잘 맞아요..제가담은 오가피주맛이 일품 입니다요.

 

 

자연의 향기 안에서는 인간에 향기가 더욱 풍요롭게 보임니다

자연에서 배우며 자연으로 부터 건강과 평화를 얻게됩니다

자연은 하늘이 주신 인간에게 가장 크고 고귀한 절대 절묘한 병원 입니다.

 

 

성덕농원  / 201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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