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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일기

황기 약초 캐기.

by 약초보람 2011. 3. 20.

 

 

봄은 왔는데

 

오늘도 바람이 싸늘하고 황사가 날려서 하늘빛이 흐리다.

일기예보에 강원도에는 눈이내린다 하며 이곳에는 오전에 비가 내리드니

오후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새싹을 재촉하나 보다

 

세상 소식은 흐리기만 하다..일본에서 강진이 요란스럽게 지구를 흔들드니

방사능이 하늘을 흐려 놓고 있다  ...맘 편히 살만한곳 어디인지..불안 하기만 하다

 

조그만한 지구마을 에서 왜그리 소란한지.. 리비아 에서는 너죽고 나만 잘 살자고

불작난에 아우성 치며 정신을 잃고 날뛰고 있다

 

엏찌 세상사가 이리도 혼란 스러운지 맘 편할 날 없구나

눈감고 귀막고 맑은물 마시며 맘 편히 살여고 하는데 가슴이 답답 하다.

.봄은 오는데.. 세상빛은 흐리기만 하고 너무 소란스럽다.

 

 

 

수선화 새싹

 

 

 

참당귀 새싹  

 

 

 

황기뿌리 캐기

 

오전에 비가 내려서 흙이 부드러워 땅파기가 수월하다

2년생 황기를 캐내여보니 벌써 새싹이 돋아난다

작은 뿌리는 골라서 다른곳에 이식을하고 굵은뿌리는 약재로 써야겠다

 

황기의 효능은 널리 알고 있겟지만 오래된 뿌리가 약효가 강하다

그러나 삼년이상 심은자리에 그대로 두면 뿌리가 썩어버려서 길을수가 없다

약효 좋은 황기를 기르려면 3년후에 캐내여 오염되지않은 토양 배수가 잘되는 곳으로

옮겨 심으면 2-3 년 더 길을수가 있다. 5년생 황기는 약효가 특효하지만 값이 비싸다

시중에 건황기 보다는 오래된 생황기를 쓰면 효험이 탁월하다

 

약성과효능= 감성이며 온성이다. 표에 땀을 수렴하고

기운을 돋우며 피부에 새살을 돋게한다

허약한 사람에게는 과다 복용은 금한다

방풍과 함께쓰면 그효과가 더 커진다

노인들에게는 꿀을 발라 약한 불에구워서 사용하면 더욱좋다

 

비위를 튼튼하게 하며 허열을 제거해 준다

기운을 돋게 하고 식은 땀이 많이 나는분에게 효험이 있으며

종창병이나 부인병 출혈에 성약으로 쓴다.

 

껍질은 갈색이고 속살은 하얀색이 우수한 품질이다

 

 

 

 

 

생항기 뿌리

 

 

 육쪽 마늘이 봄기운에 돋아난다

 

 

 

 

 

따스한 봄 햇살아래 고양이도 행복 하기만하다

요즘 남자들은 봄을 탄다고 하지요..여자들은 생기가 왕성하구요..

봄은 음이 돋아나서 여성의 계절이며

가을은 양의 남성 계절입니다

옜말에 이런 이야기가 있서요

봄철에 농촌 남성들이 여자 곁에 세번가면 농사 패농 한다고..

 

 

봄철에 양지쪽 언덕에 안저서

먼 산마루 아지랑이 바라보며

종달새 지저귀는 소리에 봄을 즐기느라면

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오는데 이런 현상을 춘곤증 이라고..

이런때에는 닭 한마리에다 생황기 두뿌리와 대추 다섯개를 넣고

마늘 다섯쪽을 더하여 푹삶아 먹으면 기력을 얻는다.

고양이도 양지쪽 장독위에 평화롭게 안저 잇는데 졸음이 오나보다.

 

 

 

성덕농원 / 201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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