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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알지 못한 사랑

by 약초보람 2011. 1. 14.

 

 

 

 

                                    산책길

 

   알수없는 사랑

                   강규원

 

 

 

  나는 아직도 나를 잘 모름니다

  나를 찾아  평생을 헤매였지만

  끝내 알지 못할겄 같아요

 

  그런데 당신이 나를 잘안다구요

  당신은 누구 시기에 저를 아시나요

  나도 나를 알지 못하는데

  당신이 엏찌 나를 알수 있나요

 

  너무 가까히 오시지 마세요

  가까히 오시면 정이 가려저서 보이지 않아요

  당신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 입니다

 

  너무 멀리 가지도 마세요

  멀리 가시면 내가슴에 찬바람이 불어와요  

  당신을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나를 알려고 하지도 마세요

  그러시면 나도 당신을 알고싶어 지거든요

  알지도 못하면서 끝내 싫어질까 두려워요

 

  멀리 있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계시면

  언제까지나 기달이며

  오래도록 사랑할 겁니다

 

  좋아 하다가 싫어지면 엏찌 하려구요

  싫다가 좋아지면 엏찌 하려구요

  아니 만남은 당신을 사랑 하기 때문입니다

 

   싫지도 좋지도 않게 그냥 그곳에 계시면

   그리움에 지처서 가슴 깊히 파고들적에

  언젠가는 추억을 안고 당신을 찾을 겁니다

 

  지금은 당신이 나를 알수 없겠지만

  지금은 내가 당신을 알지 못하지만

  내가 나를 알고난 후에 ..

 

  먼 훗날 청명한 하늘빛 사이로  

  애절한 그리움을 한아름 안겨 드리겠습니다

 

 

      성덕 농원에서 ...  2011.1.14.

 

 

 

                                             동설란

 

                                                백색 달이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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