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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일기

목마른사람이 샘판다

by 약초보람 2010. 3. 10.

 

  

 

 

 

 

 목마른 사람이 샘판다

 

옛말에 목마른 사람이 샘 판다는 그말이 실감나는 생활을 경험 하였다

 

또 속담에 부두막에 있는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짠맛이 난다

 

산좋고 물맑은 청정 지역 산골에서 세상 걱정없이 돈한푼 없이도 잘살아온 토속 생활이다

이십년이란 산가 생활에서 물맑기로 이름난 지하 암반속에서 솟아 나는 신선한 물을

공짜로 맘대로 먹고 쓰면서 살아 올때는 물에대한 걱정은 하여 본적이 없섰

 

내가 쓰고있는 암반수는 이마을이 생기기 전부터 조상들이 이샘물로 생활하여 왔다고 전해들었다

이마을 터줏대감 영감님 께서 칠대를 이어서 살고 계시는 87 세 되신 노인이 윗집에 살고 계신다

그노인 말씀에 의하면 샘이있는 골짝을 냉천골 이라고 하며 예전에는 다른마을 사람들이 물통을

질머지고 와서 그샘물을 저다가 간장을 담가야 간장 맛이 좋다고 먼곳에서 와서 물을 퍼갓다고 한다

 

나의 경험으로 볼적에도 농장에 있다가 서울 저의 집에를가서 삼일 지나면 몸에 신호가 온다

소화도 잘 않되고 머리도 무겁고 몸이 나른하여 피곤함을 느낀 .매사가 귀찮고 활기가 없어진다

그건 나만이 아는 나에 느낌이다.그렇게 되면 나는 매사를 뒤로 하고 산가로 돌아와서 우선 먼저 물을

한바가지 퍼서 마신다.그후엔 십분도 않되여 활기가 돌아오고 기분이 상쾌 해진다.

 

그뿐이랴 서울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 소주 두잔만 마셔도 술이취하고 다음날 피로하다

그런데 농장에서는 오시는 손님들과 소주에다가 약술에다가 두병을 마셔도 별로 취하지 않는다 

나뿐만 그런게 아니고 손님들도 마찬가지로 술을 많이먹게 된다는것이다.

어느때는 밤을새워 노래방 음악을 틀어놓고 술마시고 노래하고 밤을 새울 때도 있다 .

 

지난 여름에 손자 가 여기를 왔는데 온몸에 피부가 알르레기성 때문에 반점이 두드러기 처럼 벌거케

되여 가려워서 긁어덴다 .두손자를 목욕실데리고가서 목욕을 시켯드니 금새 가려움이 없어지고 편안히

잠을 잘자고 나서 즐겁게 뛰여다니면서 노는것을 보니 바로 이곳이 사람 사는곳 이구나 싶었다

 

 물에 소중함을 말하려다가 술먹는 이야기..손자 이야기를 하게 되였다..

 

지난겨울 가장 추운 그 무렵에 나는 농장을 비워두고 서울에 가있다가 돌아와 보니 잘나오든 물이 나오지 않는다.

 확인하여 보니 산골 샘에서 호수를 타고 흐르든 물이 꽁꽁 얼어서 호수가 굳어서 터저 버린 것이다.

밥을지어 먹을 물도 없으며 보일라도 돌아가지 않는다.세수할 물도없다.참으로 난감 하였다 

 

 땅도 얼어서 공사도 할수 없었다.할수없이 아래집 지하수 펌프물을 얻어다가 밥은 지어 먹을수는 있다.

물 한바케스를 얻어오면 이틀간은 살수있다 .그런데 손님이 찾아 왔는데 참 난처한일이 아닐수 없다.

반갑기는 하지만 미안스러워 당황 하게 된다 가장 시급한것이 화장실 문제가  난처하다.남자는 그레도

 좀 낳다.여자는 엏찌하랴..하는수가 없서 비닐 하우스 안에가서 땅바닥에서 볼일을 보게하고 응급 조치를 취하는수 밖에 방법이 없다

그분들에게는 정말 미안 하고 면목이 없다..이런생활을 어디에서 경험 할수 있을까..

 

 물에 관한 소중함을 절실히 실감 하면서 어제 이틀간 물 공급 공사를 철저히 하게되였다.

 

약300 미터나 되는 산곡 우물에서 새로사온 파이프를 다시펴고 처음에는 모타로 물을 뽑아야 햇다

처음에는 파이프 안에 공기가 다뽑아저 나온후에 물이 흘러 나온다.

폭포처럼 흘러 나오는 그 생명수가 얼마나 감사한지 느껴보지 못한사람은 그 기분을 모를것이다

배곺아 본 사람이 배곺은 사람 심정을 알게 되듯이..물질에 풍요만을 누리고 사는 사람들이

엏찌 세상을 다 안다고 할수 있을까 ?

 

    오늘에 일기    2010.3.9.

 

 

 

 

겨울에 얼어 있는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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