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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향기

당신은 어디에서 오셧서유 ?

by 약초보람 201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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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롭다..! 고요가 막연 하니 적막한 산골 마을..

 

 

 

당신은 누구신가요?

 

고요한 산골 마을에

낫선 사람이 어스렁 거린다

어디에서 온 뭐하는 사람일까..? 낫설은 이방인이..

 

마을 영감 .할멈네 들은 몹시 궁굼하여 알고 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냥 있질 못하는 궁금증...확실히 알고 봐야 맘이 노일성 싶어

하든일을 뭄추고 낫 선 신사에게 용감히 다가 가서 말을 건넨다.

 

댁은 어디에서 오신분이시요 ?

뉘집에 뭐 하러 오셧수? 그분하고 엏떤 사이시요?

서울에 사시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요?

나이는 ? 식구는 몇이나 되시유?

신분 조사를 하듯이 꼬치꼬치 묻는데 공손히 답변을 못하면 낭페를..

 

낫선 손님괴 마을영감 말꼬리는 줄을 이으며 길어진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손님은 안절 부절..하다가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고 물러서 오는데 마음은 편치 않다.

말을 하기 싫어서 피하려고 하면 따라오면서 말을 건넨다.

손님은 평화롭든 마음은 잠시.. 평온을 깨트리고 불안에 싸인다

 

그손님 신사는 우리집에 찾아오신 서울 분이시다

친구의 소개로 나를 찾아오신 서울에서 조그만 자영사업을 하신 분인데

요즘 경제는 어렵고 신경 쓰는일도 너무 많아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조용한 시골 마을을 여행 삼아 찾아오신 분이다

조금은 미안 하지만 흔이 잇는 시골마을 현실이다.

 

어디를 가 보아도 마음 놓고 편히 쉴만한곳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도심에서는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나에게 관련 되지 않은 사람은 무관심한다

옆집 이웃이 굶어 죽어도 알지 못한다.

나만 잘 먹고 행복하면 그만이다..그레도 되는건 가요.

어디에가서 살아야 소박한 사람냄새 맡으며 아기자기 행복을누리며 살수 있슬까?

 

 

 

시골 노인들은 사람이 그립고 인생 살이가 허무하다

그레서 외지에서 오신 색다른 손님에게 관심이 많은 것이지 별생각도 하지 않는다

사람이 반갑고 인생이 외로워서 세상살이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뿐이다

 

시골 마을에는 애기우는 소리도 들을수 없고 젊은 아낙네 들에

깔깔그리고 수다떠는 웃음소리도 들을수 없다

어느 누구를 붓잡고 이야기 할사람도 없다...

 

어느날 옆집에 두노인만 사는집에 경사가 낫다

자가용 승용차가 두대가 서있고 젊은 새댁들과 어린이 들이 북적인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집 할머니 생일에 도시에 사는 자녀들이 찾아온 것이다

오랜만에 애기들 우는 소리도 아낙네 웃음 소리도 들을수 잇스니 얼마나 좋을고..

 

먹고 사는 일은 부스레기만 먹어도 배부르게 먹고 살지만..

한많은 세상살이 마음열어 놓고 이야기 할곳도 없으니..그럴수도 있겟다.

사람사는 세상 소리가 그립고 젊은 사람 얼글이 보고 싶은 마음이 늘 외롭게 한다.

 

 

 

   

 

                      1013.1.1.눈내리는 밤에

                             

                       성덕 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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