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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무었을 찾으려고?

by 약초보람 2011. 3. 24.

 

 

 

 

 

 

 

 

 

무었을 찾으려 하나.

 

길고 먼길 세월 따라 여기에 왔노라

험한길 고개넘어  쉬지도 못하고

앞만 보고 달려 왔네

 

고통도 괴로움도 모두를 끌어 안고

찬바람 부는날 무거운 발길 따라

오솔길 마다 않고 여기까지 왔네

 

어느누가 반겨 주는이 없서도

허공속에 손짖하며 눈물 적시며

가벼운 봇짐 메고 나홀로 왔네

 

험한 고개 넘아서 뒤돌아 보니

나에 것은 어디가고 줄음 골만 남아

허무한 가슴에 갈길이 막막 하네

 

무었을 찾으려고 여기에 왓는가

어느 누구에게 물어 보아도 대답이 없네

너도 길손인데 어느 누가 나에 길을 알려 주랴

 

그토록 아꼍든 나의 인생은 다 어디가고

허공만 붇들고 그 무었을 찾으려하나

 

돈을 얻으려는 것도 아니다

명예를 바라지도 않는다

 살아있는 대가로 무슨 일을 하고 싶을 뿐이다

 

세월이 더 가기 전에

오늘 이 순간이 소중해서

살아 왔든 세상이 너무 사랑 스러워서

아름다운 세상에서 밝은 웃슴을 남기며

 

나에게 주어진 운명 그대로

서러워도 외로워도 모두가 소중한 삶인데

비천하면 엏떠하고 잘 낫스면 무었하랴

 

오늘이 소중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밭에 나가 흙 내음 맡으며 밭을 갈고

싱싱한 봄나물에 천원 짜리 소주 한잔 마시면서

소중한 인생길 봄노래 부르면서 웃음으로 살련다

 

 

 성덕 농원에서  / 201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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