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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향기

님 마중 가련다

by 약초보람 2011. 3. 21.

 

기다림은 언제나 황홀하다

 

따스한 봄볓에 향기로운 봄바람 따라

그리운 님이 오신다 하기에

 

안뜰과 방안 청소 깔끔히 하여두고

어제 못다한 씨앗 심기 서둘러 다심어 놓고

 

님 오시면 냉이 캐다가 된장국 보글보글 끌여서

작년에 담근 신김치에 삼겹살 구어 점심을 먹어야지..

정원 잔디밭에 주저안저 소주 한잔에 취해 보자

 

님이 오시는 오솔길 가에 진달래꽃 붉게 물들면

소담한 싸리꽃 한다발 꺽어들고

창공에 종달새 노래 들으며 님마중 가련다

 

양지 바른 밭둑에는 나물캐는 아낙내도

해맑은 얼굴로 봄향기 가슴에 담아 두고

설래는 마음으로 님을 기다린다.

 

그리운님 행여아니 오시면.. 엏쩌나

황홀한 기달임이 오늘도 서산에 해가 지는구나

 

 

 

 

 

 

 

 

 

 

 

 

정원에 나무가지에는 새싹이 아직 피여나지 않고 쓸쓸하기만 하다

 

 

 

 

 

까치가 지저귀어도 사연이 있서 지저깁니다

갈대가 흔들여도 괜히 흔들이는것 아니람니다

 

남들은 무심코 스처 가지만..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모진 풍파 설한풍 속에서 고난을 참아내고

이제야 한송이 꽃을 피웠 담니다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설어웟는지 당신은 모르시겟지요..

 

 

 

 

 

 

봄철에 씨앗을 심고.. 땀흘려 가꾸지  않고서

가을에 엏찌 수확을 기대 하겠습니까,,

 

 

 

각종 약초를 심으며..

 

 

 

 

 

아 ..얬날이여 ..단종의 망향탑.

 

 

소중한 자연을 사랑 하면서..오늘도 흙을 파고 생명에 씨앗을 심는다

 

성덕농원 / 2011.3.21.  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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