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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일기

겨울바다 굴따기

by 약초보람 2011. 1. 24.

 

 

 

 

한파가 연일 계속 되는데

춥다고 움추리고 있슬수만은 없다

 

오늘이 음력 12월 19일 바다물이 제일 많이 나가는 열물이다

완전 무장을하고 마을사람들과 함께 만리포 방파제 뒷켠으로 작업을 나갓다

바다바람은 파도를 이끌고 몰려와서 바위에 부디치는 소리가 북을치는듯 요란하다

손은좀 시리지만 기분은 바다로 나를듯 상쾌한 마음으로 물이나간 끝자락으로 걸어가서

굴따는 아주마들과 담소를 나누며 ..파도에 너울거리는 다시마를 따기 시작하였다

금년에는 날씨가 추운 탓인지 다시마가 일미터 이상 탐스럽게 잘아서 풍년이다

 

작업은 한시간 정도 하고나니 밀물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한다

한시간 수확을 하였는데 큰 자루로 두자루를 따 담아 어께에 매고 나오는데

무거워서 혼이 낫다.함게간 아낙네들은 다시마는 따지 않고 자연산 석굴만 땃스니

별로 힘들지 않아도 한사람이 2..3키로씩은 따고서 이만하면 두달은 느껀히 먹을수 있다고한다

바다가에 오래살다보면 마음이 여유롭다 필요한 만큼만 따오고 욕심이 없단다

 

나는 다시마를 건조시켜 두엇다가 여름에 함초를 수확하여

함초와 다시마를 분말로 환을 만드는데 사용하기때문에 꼭 필요하다

 

 

 

바위에 붇어 자라고 있는파레와 김.

파도소리 와 바다향기에 세상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굴따는 아주마..손놀림이 숙달되여 능율이 나는 기술자,,

 

 

다시마가 풍년이다 .무거워서 많이 가저오기가 힘들어,,

 

바위돌에 붇어있는 파래와 김 ..이제 자라고 있다

 

불가살이

 

밤송이 처럼 생긴 성개  ..반으로 쪼개면 속살이 향기로운 맛이다

소주 한병만 가지고 가면 안주는 즉석에서 해결된다

 

멀리 등대 뒤에 보이는 곳이 만리포 백사장

 

 

 다시마를 건조장에 펼처 말린다

육지에 자연수로 씻으면 부페될수 있스니 그대로 말려야 제맛이난다

 

 

바람은 불지만  굴따는 재미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한시간만 지나면 물이 들어오니 그동안 부지런히 수확을 해야한다

 

자연으로 부터 그저 얻은 건강 기법은 여기에 있는것을..

삶이 힘들다고   날씨가 춥다고..움추리지 마시고 과감히 도전 해 보시라요..

 

성덕농원  / 20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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