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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숲길을 거닐며

by 약초보람 2010. 6. 3.

 

 

 

 

 

 

숲길 사이 거닐  

 

 아늑한 녹음 사이로

초라한 나그네가 서성이고 잇습니다 

 

밤과 낮을 분별하지 않으려니

부귀도 명예도 저 멀리 떠나 가고

먼리 수평선 바라보며 한없이 걷고 싶습니다 

 

 

 

 

꽃과 풀잎 사이에는 상큼한 향기 피여나니  

어여뿐 님 곁으로 벌 나비 찾아 오네요. 

 

외로움도 그리움도 숲길에 펄처 놓고

애련한 꽃 한송이 마주하며

정겨운 술잔에 구름을  띠워 마시렴니다

  

인생이 오고가는 길목에 서서

솔바람 소리에 가슴 적시며

고개넘어  오시는 님 그리워 합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시원한 솔바람  스처 갈적에

파란하늘 사이길을  손잡고 걸어 보아요 

 

성덕농원...  강규원

20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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