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사이 거닐며
아늑한 녹음 사이로
초라한 나그네가 서성이고 잇습니다
밤과 낮을 분별하지 않으려니
부귀도 명예도 저 멀리 떠나 가고
먼리 수평선 바라보며 한없이 걷고 싶습니다
꽃과 풀잎 사이에는 상큼한 향기 피여나니
어여뿐 님 곁으로 벌 나비 찾아 오네요.
외로움도 그리움도 숲길에 펄처 놓고
애련한 꽃 한송이 마주하며
정겨운 술잔에 구름을 띠워 마시렴니다
인생이 오고가는 길목에 서서
솔바람 소리에 가슴 적시며
고개넘어 오시는 님 그리워 합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시원한 솔바람 스처 갈적에
파란하늘 사이길을 손잡고 걸어 보아요
성덕농원... 강규원
20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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