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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원일기

친구에게 보낸 편지./

by 약초보람 2009. 12. 3.

 

 

그리운 고향 친구

 

꿈속에서도 그리든 내 고향 산천

세월은 흘러 흘러 반 백년이 지났구나

옜님은 떠나 가시고 발 자욱만 남기시고

 

어릴적에 콩사리 구워 먹고 놀든 옛 친구들

봄이면 찔래순 꺾어 먹으며 즐겨 놀든 옛 친구들

지금은 무얼 하고 어디에계실까, 얼마나 변햇을까

 

앞산에 진달래는 올 해에도 곱게피여 있겟지

시내가에 아버님이 심어 놓으신 수양버들은

반백년이 지난 오늘 거목으로 자랏겠구나

 살아온 옛 생각에 옛 친구가 너무나 보고싶다 

 

친구야  잊었느냐 배곺아 허덕이며 칡뿌리 캐먹든 그 시절

친구야 잊었느냐 폭탄의 화염속에 몸부림 치며 울든 피눈물

 

친구야 잊었느냐  민족에 설음을 안고 민권을 찾으려는 정의에 몸부림

권력앞에 짇눌려 살면서 사람 답게 살고픈 민생에 수난 

이것이 우리가 살아온 눈물 겨운 발자취인데

아직도 일기는 구름이 끼여 하늘이 흐리구나 

 

친구여 이제 몸은 늙어 주름이 싸엿지만

마음은 언제나 옛날이 앞을 가린다 

 

살아온 옛정 이나 잊지말고 소식 이라도 전해 다오

엏자피 한세상, 흘러 가는 세월 은 붙잡지는 못하는 것을

지난 세월 후회 맑고 남은 여생 이나 즐겨 지나게나  

 

고향 옛 친구 에게   보낸 편지     /  강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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