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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향기

[스크랩] 상중지희(桑中之喜) 뽕밭에서

by 약초보람 2013. 9. 15.

.. 

언제나 즐겁게 웃으며 살아요..


 
                                                               영상발췌=피크8248님

상중지희(桑中之喜) 뽕밭에서


 

옛날에는 젊은 남녀들이 어디서 만났을까?

물레방앗간, 우물가, 주막집, 빨래터, 뽕밭에서…모두가 남의 이목이 잘 띄는

 곳이다.

 

조선 시대에는 범국가적으로 뽕나무 심기를 장려하였으며 뽕잎은 누에의

 먹이가 되며 누에는 명주를 만들어내는 하늘이 내린 벌레라 하여 천충이라

 하여 신승시 하였답니다.

 

서울의 잠실이 양잠을 장려하기 위해 잠실도회(蠶室都會)를 설치하였기에

 잠실이란 지명을 얻게된 것이며,

남녀 간의 사랑을 나누기에는 뽕밭이 제격,해마다 4-6월이면 청춘들의 정기가

 왕성하고 뽕잎도 무성하것다. 밀회의 장소로는 최적지로 꼽지요.

 

시경에 뽕나무 밭에서 일어나는 성희를 노래한 구절이 있는데,

 

 운수지사(云誰之思)       누구를 그리워하나 ?

 강맹처의(姜孟姜矣)       아름다운 강씨네 맏딸    

기아호상중(期我乎桑中)   만나자고 한곳은 뽕밭이라네,

 

 이렇게 하여 뽕밭에서 만나 남녀 간의 밀회나 음행의 즐거움을

상중지희(桑中之喜)랍니다.

 

섹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쥴리엣’’의  소재가 된  ‘피라모스와  티스베’ 이야기는

두 집안의 반대 속에 운명적인 사랑을 그렸는데 이 역시 뽕밭에서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피라모스와  티스베’ 는 부모의 눈을 피해 몰래 도망가기로 하고 ‘니노스’라는   뽕나무 아래서 만나기로 약속 하였습니다.

 

 그러나 둘은 시간차로 만나지 못하고 비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 두

 사람의 피가 흘러서 뽕나무 열매가 진홍색으로 물들었고, 오늘날까지 새빨간

 오디를 맺는다고 합니다.

 

어쨋거나 뽕나무는 콩 다음으로 단백질이 많아 성 호르몬과 정자 수를 늘이고,

 지구력을 증가시켜 한국형 발기부전 치료제가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몽고에서는 양고기를 구울 때 뽕나무를 땔감으로 사용 하면 보양효과가

 있다고 하고,

상중지희(桑中之喜) 할사람은 뽕자만 들어도 거시기가 거시기 한다고 하니…

 

하기야 속담에도  임도 보고 뽕도 딴다고 하였으니,

 내년 봄에는 오들개 엑기스나 한 번 담아 먹어 볼까나…

                                          

                                                               2013년 9월 4일

 

유지나=봉따러가세

 

출처 : 조 헌 섭
글쓴이 : 조헌섭 원글보기
메모 :

조헌섭님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우리전통 노래도 아름답구요

 

 

 

 

 꾸지뽕.

 

 

 백합꽃

 

 분홍 백합

 

 원추리꽃

 

보리수열매

 

 접시꽃

 

 

 아마란스

 

 대회향

 

백도라지/5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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