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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생각하며(시집)

가을을 맞이합니다 .

by 약초보람 2021. 8. 14.

파도에 밀려온 조개껍질 은빛으로 빛난다

가을 바람 

 

시원한 산바람이 산곡을 흐른다 

너는 나를 위해 먼길을 찾아 왔지만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다.

 

나는 가을를 붇들고 함께 살고 싶지만 

 나를 보고 따라 오라고 손짓하며 길을 떠난다

머물을수 없는 세월의 행로에서 ...

 

미지의 길이기에 싫든 좋든 따라 가야 한다 

아득히 먼 길인줄 알았는데...

이젠 지척에 찾아온 길목에서 창공을 바라 본다 .

 

 

태양만 바라보며 여름을 지내드니 .. 가을이 오니 고개를 숙이고 정중히 겨울을 기다린다 .

귀하신 님들 .. 건강하게 가을을 맞이 하시길 기원 합니다

 

2021.8.13.

성덕 농원에서  강규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