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지다
바람꽃
바스락 거리는 핏빛 나무 살결
시름이 감긴 발바닥으로
날카롭게 걷어차고
님 가신 그 길따라
영글어진 이슬 자락 흘려가네
후벼진 속살 피고름 터진줄 모르고
검은 눈동자 토하는 이슬만 걷어내며
길따라 시커먼 하늘자리
총성같은 찢긴 울림
태변을 받아내듯 가랑이 걸친 흰 무명천
펄럭이는 저 아우성...
사람이 그리운 날 하늘 울음 토한다
서리내린 검은 바위 그 위에
하늘 그림자 한숨 드리우고
적막한 이승을 떨어낸다
2009.11. 23.
바람꽃생각
오늘따라 왜 이리 님이 그리운 걸까요
사람이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바람꽃의 사랑방 이야기
글쓴이 : 바람꽃 원글보기
메모 : 고 노무현 대통령님 영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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