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의 향기

살아가는 길목에서 ..

by 약초보람 2016. 6. 10.



오늘도 걷는다..내일을 향해 조심히 걷고 있다.


홀로 걷는 등산길 .홀로 걷는 골목길. 불안한 교통길 ..

그누구와 함께 손잡고 걷고 싶은  평화로운 길인데

전에는 하늘을 보고 ..땅을보고 .사람도 살펴 보고..

세상길 걷다보면..늘 조심스럽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길 어데 있을까.. 이정표도 없네요..




오늘 이야기


오늘 기온이 무척 덥네요.


밭에 나가 잠시 풀을 뽑다보면 땀은 오지락을 적시고

모기 때가 땀 냄새를 맡고 온몸에 모여들어 쫓아도 소용이 없네요


일어다가 열사병에 걸려 들거나..지카 바이러스에 걸려들면 누구에게 하소연 할수도 없고.

병원도 먼곳에 있는데 앗차하면 나만 고생 해야 하는디 ..이런 날은 내몸을  생각 해야지..


느티나무 아래서 땀을 식히고 있는데 ..저 건너집 영감님이 지팽이를 집고 꾸부정하게  찾아 오신다


영가님;강원장 나 왔서 그동안 못봐서 잘 지내나 하고 찾아 왔서..이왕 왔스니 술이나 한잔 주어..

강원장 ;영감님 잘 오셨습니다 그간 기력은 괞찬으시고 무고 하셨습니까?막걸리 한잔 하십시다

안주는 없고 풋고추에 된장 찍어 시원한 막걸리 한잔 마시면 갈증에 최고 지요

나무 그늘아래서 뚝배기에 막걸리 두어잔씩 마시고 나니

하늘이 날보고 빙그레웃고 싱그러운 풀잎 냄새에 흥취가 돋는다


훈장 영감님은 예전에 서당글 깨나 읽으시고 마을 초상집에 영전을 도맡아 써주시고 산골 마을에서

젊어서는 한때 관록을 누리든 85세 되신 형님벌 되신 어른이 십니다

술한잔 드시면 세상 걱정에 이조때 이야기부터 육이오 동란. 군대생활 이야기 등 줄줄이 끝이 없는 다변가..


요즘 뉴스를 보고 기가막혀 말을 할수가없네..세상이 엏쩌다가 이 꼴로 되였는가..

술이 거나게 취하니 한잔더 두잔하면서..음담 폐설.. 지가 다 잘낫다고 떠들어 대드니 나라꼴이 뭐야.


어느 잘난 변호사는 한번 받은 수임료가 90억..억소리가 나면 말을 못하고 기절하겠서

그뿐만 아니고 오피스텔인가 뭔가 100채가 넘는다면서.집없는 가난한 서민에게 한채씩만 나누어 주지..

오피스텔 100체 그걸 다 뭣하려고 ..법은 만인게게 평등 하다고 햇는디..법이 있스면 뭘해.

그사람이 검사장 높은 자리에 있섯스니 그물에 놀아나든 패거리 들도 다 똑같은 놈들이 아니겠서.

살인 토막살해 절도 강간등 세상꼴이 엏찌되려고.이리 험악한지..인정은 옜말이 되고 ...기가 막히네..


영감님; 얼굴이 상기되여 연거퍼 술만 마신다 입가에는 고추가루가 묻혀있고..세상 이야기가 끝이 없다

나는 이좋은 세상 열심히 잘 살아 왔건만..  후손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되여서 그려..


아 슲으다 우리 조국이여 사랑하는 우리 형제들이여.

새롭게 깨여 나야 합니다. 의식구조 부터 새롭게 틀을 짜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 민족은 희망이 있습니다







횡설 수설./신록이 욱어진 산곡에서


2016.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