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나를 부름니다
당신이 나를 부르기에
산길따라 꽃길 따라
나는찾아 왔읍니다
이름 모른 들꽃 한송이가
발길을 붇잡고 쉬었다가 가라 하네요
꽃향기에 취헤 사랑에 취해 들꽃 앞에 안저
사랑을 노래 합니다
그대를 두고 떠나는 아마음
당신은 모를 껌니다
내년봄 벌나비 날아들면
다시찾아 오리다
성덕농원
야생 약초가 서식하는 산골 등산로
회화나무<일명 선비나무> 목피와 꽃을 한약재로 쓴다
참빗살 나무 단풍
층층나무
적막으로 짖게 잠긴 수림사이로 아무도 모르는
평온한 고독이 나에 발길을 이끌어 간다
세속에 번민도 인생에 무상함도
모두를 다 버서 버리고
허상의 자아를 새롭게 찾아본다.